지상파TV 디지털방송 전환… 경북 울진군, 전국 첫 완료

경북 울진군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상파TV를 디지털 방송으로 완전 전환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961년부터 50여년 동안 지속해 온 지상파 아날로그 TV 방송을 경북 울진군에서 처음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완전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방통위는 2009년 9월 경북 울진군, 전남 강진군, 충북 단양군, 제주도 등을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컨버터(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로 변환할 수 있는 수 있는 장치) 무상 제공, 보급형 디지털 TV 구매 보조 등 정부지원을 실시해 시범지역 주민들이 불편없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방통위는 울진군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함으로써 오는 2012년 12월31일로 예정돼 있는 전국 디지털 방송 전환에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방통위는 오는 10월1일까지 KBS 아날로그 1TV를 통해 TV 화면 80% 크기의 안내자막을 방송해 디지털 전환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세대도 빠짐없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알리고, 디지털 컨버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울진군 디지털 전환 기념사를 통해 “이번 울진군의 디지털 방송 전환을 계기로 방송사, 제조사,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모든 국민이 디지털 방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