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공 국립 수목원도 조성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국립 수목원이 새만금지구에 들어선다.

전북도는 22일 국토연구원 주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 공청회에서 “새만금 내부지역의 생물자원 보존과 해풍 및 황사 차단 등을 위해 새만금 지역 안에 국립 수목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 1월 확정되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립 수목원 조성안에 따르면 산림청과 함께 2013~2018년 새만금 명품 복합도시와 산업용지의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200㏊의 면적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 인공 숲을 조성한다.

전북도는 “산림청이 백두대간과 세종시 인근 등 전국 3~4개 권역에 국립 수목원 조성 계획을 세우면서 새만금 국립수목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계획대로 추진되면 새만금이 한국의 생태아마존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국립 산림과학원을 통해 새만금 수목원 조성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1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되면 2013년부터 염분에 강한 수종을 심어 10년 동안 해양 수림을 육성한 뒤 2018년부터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새만금 국립수목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염분에 강한 수종을 선택하고 해양 매립토에 나무를 심는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며 “현재 새만금 일부 해송을 비롯해 소사나무, 팽나무, 회화나무를 중심으로 시험 식재가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전주 = 박팔령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