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비’ 위중환자 1명당 7000만원

건보공단 진료비 분석

중증 1200만원·경증 478만원
국가부담 총진료비 985억 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비가 위중환자의 경우 약 7000만 원까지 들어 국내 발생 환자들의 총진료비는 최대 985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건강보험공단은 7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대구의료원 등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를 위중, 중증, 경증 등으로 나눠서 평균 진료비를 추정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치료비는 건강보험공단에서 80%를, 나머지 20%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그 결과 중증도별 진료비는 위중환자가 약 7000만 원(최소 5500만 원 이상)이 들고, 중증환자는 약 1200만 원, 경증환자는 331만 원(병원급 입원 가정)에서 478만 원(종합병원 입원 가정)이 드는 것으로 나왔다. 이를 토대로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1만1000명이라고 가정할 때 총진료비는 최소 904억 원에서 최대 985억 원에 달할 것으로 건보공단은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일 대비 4명 늘어난 1만810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이 3명, 지역 발생이 1명이다.

앞서 이달 1일 0시 기준으로 전체 격리기간 중 상위 25%인 43일 이상 격리된 환자 수는 1035명이고, 이 가운데 324명이 격리 중이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