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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20년 11월 25일(水)
“세상을 바꿀 새 지식 창출하는 ‘과학기술계의 BTS’ 양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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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UNIST 총장이 지난 17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 교내 기계공학과 특수 연구실에서 연구가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 취임 1년 맞은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최고의 교육·스스로 동기부여
세계 인재들과 경쟁 가능하게

韓, AI 논문은 세계적인 수준
핵심 기술 개발 실적은 아쉬워

‘디지털 뉴딜’로 AI 시대 대비
AI대학원·혁신파크 유치 성과

2050년 탄소 중립시대 대비해
내년부턴 ‘그린 뉴딜’도 착수


[인터뷰 = 곽시열 차장]

‘First in Change’. 남을 따라가는 추격자가 아닌, 누구보다 앞서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선도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슬로건이다. 이용훈(65) UNIST 총장은 1년여 전 취임식에서 이 슬로건의 뜻대로 UNIST를 세상을 바꿀 새로운 지식과 과학기술을 창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취임 1주년인 25일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7일 총장실에서 만난 자리에서도 “UNIST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빠른 추격자’ 전략을 성공시킨 만큼, 이제는 ‘혁신 선도자’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국내 과학기술을 선도해온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서 31년 동안 교수 생활을 하다 지난해 UNIST 총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첫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뉴딜’의 신호탄을 쐈으며, 내년에는 ‘친환경 그린 뉴딜’을 계획하고 있다. 카이스트에 재직하면서 그려왔던 미래 과학 발전 밑그림에 색칠할 기회를 잡았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그의 더 큰 목표는 미래에 있다. 도시와 국가의 미래를 바꿀 UNIST를 만드는 것, 과학기술계의 방탄소년단(BTS)을 육성하는 것 등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세상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과거의 교육 방법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기초교과 개편, 학사제도 혁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그의 취임 후 행보가 궁금해졌다.

―취임 후 무엇부터 시작했나.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뉴딜 사업이었다. 이 뉴딜은 4차산업 혁명시대 핵심인 AI 인력 양성과 이들의 기술력을 산업현장에 접목하는 것인데, UNIST가 추구하는 ‘혁신 선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그런데 취임 초기 학교 내에서는 교수 10여 명이 개별적으로 AI 연구를 하고 있었을 뿐, 인프라는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었다. AI를 기계, 토목, 신소재 등 모든 연구에 접목하는 등 저변 확대를 해야 하는데 연구환경이 너무 척박했다. 학교부터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안이 있었나.

“우선 디지털 뉴딜을 이끌 AI대학원을 유치하기로 했다. 직접 개별 연구를 하고 있는 교수들을 모아 매주 미팅을 하며 AI대학원 유치제안서와 추진 방향을 만들고, 정부 관계기관도 수차례 방문하며 AI대학원 유치를 강조했다. 결국, 올해 4월 대학원 유치에 성공했고, 9월 개원에 이르렀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력을 양성하는 산실이 마련된 것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50여 명의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이 ‘AI 핵심 기술’ 분야는 물론, 실제 AI 개발 및 활용을 위한 ‘AI 시스템’과 ‘AI 융합’ 분야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받는다. 늦은 감이 있지만, UNIST에 AI 싹이 본격적으로 트기 시작한 것이다.”

―AI 인재만 양성한다고 뉴딜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만든 것이 ‘AI혁신파크’다.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내년 문을 여는 이곳이 바로 디지털 뉴딜의 전초 기지가 될 것이다. AI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임직원을 교육하고, 기업과 공동 연구를 한다. 대학에서의 연구성과를 산업에 적용하고 확산시키는 산학협력 AI 센터가 되는 것이다. 이미 UNIST AI 연구진과 협업의향서를 밝힌 국내 업체 수가 340여 개에 이른다. 이 사업이 활성화하면 산업 현장에 AI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 총장은 카이스트 공과대학장 시절인 2000년대 후반 다른 대학보다 5∼6년 빠른 시점에 AI 전문 교수들을 채용하도록 하는 등 카이스트의 AI 연구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직접 AI 연구에 참여하기도 해 세계적인 AI 흐름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이쯤 해서 국내 AI 연구가 어느 수준인지가 궁금했다.

―국내 대학 AI 연구가 세계적으로 어떤 위치인지 솔직하게 말해달라.

“AI 논문 발표실적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앞서가는 카이스트의 경우, 세계 9위 정도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칭화(淸華)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논문은 생각보다 잘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AI 분야에 통용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한 실적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교과서에 실릴 만한 정도의 기술 개발이 필요한데, 이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AI를 늦게 시작한 탓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은 불철주야 AI 연구에 매달리는 좋은 과학자가 많다는 것이다.”

▲  이용훈 UNIST 총장이 지난 17일 본관 1층에서 학교 마스코트 ‘윤이’와 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낙중 기자

“4차산업 시대 교육은… 지식 습득후 현장서 부딪히는 ‘격투기형’돼야”

AI시대 확률·통계 중요한데
과거 산업 맞는 미적분 계속
교육 현장 발빠르게 변화해야

수소·이차전지·게놈 연구 성과
창업기업 112개… 가치 3851억
미래 사업으로 지역경제 살릴 것

한국서 노벨상 배출 쉽지 않아
한문제 풀기 위해 일생 바쳐야
매년 실적 등 단기성 평가 현실


―AI 중심의 디지털 뉴딜 외에 또 다른 뉴딜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있던데.

“세계적으로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 시대가 온다. 이로 인해 앞으로 자동차, 선박 등이 모두 친환경 쪽으로 바뀌는 등 모든 산업에서 질서 재편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내년부터 ‘그린 뉴딜’을 시작하려고 한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사업이기도 하다. 그 첫 번째 사업은 ‘그린 수소 실증화 사업’이다. 지금 생산되는 수소는 기업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나 LNG를 분해해 만드는 것으로, 모두 화석연료에서 비롯돼 탄소 배출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태양광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그린 수소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그린 수소는 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UNIST는 이미 그린 수소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

―얼마 전 교내에 설립된 ‘해수자원화 기술연구센터’도 같은 맥락인가.

“지난 14일 문을 연 ‘해수자원화 기술연구센터’도 그린 뉴딜을 이끌 핵심 연구소다. 이곳에서는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선택적으로 투과시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인 해수전지를 연구한다.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이차전지로, 우리 학교의 김영식 교수가 이미 2014년 세계 최초로 해수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센터에서는 에너지 저장장치로서의 해수전지는 물론, 해수전지를 활용한 부가기능 연구도 함께 한다.”

개교 11주년을 맞은 UNIST의 교수진 평균 나이는 44세로 젊다. 이 덕분에 연구도, 실적도 연일 쏟아진다. 11월 들어서만도 ‘물에 햇볕을 쫴 수소를 만드는 태양광 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서부터 ‘뇌 속 도파민 신경세포가 죽는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기술’ ‘세포 구슬인 세포 스페로이드를 원하는 위치에 자유자재로 찍을 수 있는 3D 도트 바이오 프린팅 기술’ 등 과학계에서 주목하는 논문이 잇따라 발표됐다.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연구분야는 어디인가.

“UNIST는 수소, 이차전지, 게놈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는 백종범 교수 등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물분해 촉매와 이산화탄소로부터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는 금속-이산화탄소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차전지는 세계 상위 1% 연구자인 조재필 교수가 고용량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게놈 분야에서는 박종화 교수를 중심으로 ‘1만 명 게놈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한국인 유전자 지도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가벼운 친환경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반도체 분야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차세대 반도체 소재 부품 연구와 관련 산업 육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대학의 연구는 연구 자체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지 않다. UNIST는 개교 초기부터 창업생태계 조성과 기술사업화를 강조해왔다. 그 덕분에 현재 UNIST가 배출한 창업기업의 수는 학생 창업 58개, 교원 창업 51개 등 모두 112개에 달한다. 교원의 경우 전체 310여 명 중 16%가 창업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들 창업기업이 유치한 민간투자 및 연구·개발(R&D) 연계 자금도 2289억 원이며, 기업들의 추정 가치는 3851억 원 수준이다. 특히 UNIST 1호 교원 창업기업 ‘클리노믹스’는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게놈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이 기업은 카이스트, 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공동 출자한 미래과학기술지주가 배출하는 첫 번째 상장기업이 될 것이다. 또 학생 창업기업 중 온라인 기반의 취미학습 플랫폼인 ‘클래스 101’은 이미 고용인원이 200명에 이르고, 매출도 308억 원에 이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대학이 위치한 산업도시 울산의 지역 경제도 어렵다. UNIST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울산은 사실 대기업 몇 개에 115만 시민이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이 감기에 걸리면 도시 전체가 독감에 걸리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UNIST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이다. 앞서 말한 디지털·그린 뉴딜 등이 그것이다. 성과도 있다. 울산은 지난 1년간 정부로부터 수소 그린모빌리티특구, 울산경제자유구역,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등에 선정되는 등 새로운 성장에너지 사업을 많이 확보했다. 이는 대부분 UNIST가 갖고 있는 세계적 R&D 연구와 기술적 발판이 있어서 가능했다.”

이 총장은 국내 1호 과기원인 카이스트에서 31년 동안 근무했다. 이 가운데 부총장, 학장 등 보직교수도 13년 이상을 맡았다. 재임 시절 카이스트와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의 합병을 성사시키는 등 카이스트 발전에 많은 공을 세웠다.

―UNIST 총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계기는.

“대학 리더의 매우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가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보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카이스트에서 오랫동안 보직교수 경험을 하면서 미래를 보는 기획을 많이 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성장 가능성이 큰 UNIST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접목하고 싶었다. 실제 와보니 UNIST는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여백이 매우 많았다. 디지털·그린 뉴딜 등 새로운 사업을 UNIST란 도화지에 마음껏 그려보고 싶었다.”

―현재 국내 과학기술의 교육 방법에는 문제가 없나.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교육 현장은 아직도 수십 년째 바뀌지 않는 교과서를 이용하고 있다. 이래서는 미래를 혁신할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수학교육의 경우, AI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은 이산(離散)수학(Discrete mathematics·이산적인 수학 구조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연속되지 않는 공간을 다룬다), 벡터, 확률, 통계 등의 과목을 확대해야 하는데 아직도 과거 산업에 적합한 미적분 교육을 많이 하고 있다. UNIST는 내년부터 학생들이 AI 시대에 맞는 과목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기초 교과 과정을 개편할 계획이다. 물리, 화학, 생물, 수학 등 기존의 필수과목 이수요건을 줄이고, 미래 과학기술에 필요한 다양한 기초교과목을 제공할 것이다. 또 우리 교육은 현재 기초, 심화, 응용이 단계별로 이뤄지고 있는데, 체계적인 교육이란 장점은 있지만 현장에서 유연한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한다. 이제는 실전에 필요한 핵심 지식을 먼저 습득한 뒤 경험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격투기형 교육’이라고 부른다. UNIST는 이를 위해 ‘6개월 이상의 기업 장기 인턴제도’ 등을 도입할 것이다.”

―과학기술계의 BTS도 양성하고 싶다고 했는데.

“BTS의 세계적인 성공 요인은 재능있는 아이들이 각 분야 최고 전문가에게 교육받으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통해 노력을 다한 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과학기술계 BTS 양성도 준비해야 한다. UNIST는 이를 위해 AI, 3D 프린팅 등 4차산업 혁명시대의 필수적인 분야에서 쟁쟁한 학생들과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0여 개 분야에 걸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스터디 그룹을 결성하고 관련 교수의 집중 지도를 받아 각종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할 것이다. 여기에 학생들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피·땀·눈물’을 흘리다 보면 머잖아 UNIST에서 과학기술계의 BTS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지난달 스웨덴 노벨위원회가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쉽게도 국내 과학자의 노벨상 수상자는 올해도 나오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을 제외하고 한 명의 수상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 기초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오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한 명도 없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노벨상을 받기 위해서는 역사적으로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려면 한 문제를 풀기 위해 일생을 바쳐야 하는 상황이 온다. 자칫하면 한 편의 논문도 없이 무명의 연구자로 인생이 끝나는 수가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환경은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 노벨상 수상을 목표로 만들어진 기초과학연구원(IBS)만 해도 매년 논문 실적에 대한 평가 등 단기성 평가가 이뤄지는 게 현실이다. 이런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노벨상 수상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도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불철주야 연구하는 우수한 연구진이 많이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인터뷰 = 곽시열 차장 sykwak@munhwa.com
e-mail 곽시열 기자 / 전국부 / 차장 곽시열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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