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링컨·케네디 존경… 음식은 인생의 중요한 즐거움 중 하나”

尹 “자신있는 요리는 계란말이
공식채널 통해 의사결정 할 것”

워싱턴 = 김남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존 케네디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히면서 “비공식·사적 채널을 통해서보다는 공식 자문단을 활용해 투명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당선인은 “음식은 인생에서 중요한 즐거움 중 하나며, 요리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자신 있는 요리로 계란말이와 김치찌개, 오믈렛, 스파게티 등을 꼽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WP 인터뷰에서 “연방체제를 확립한 링컨 대통령을 깊이 존경하며, 개인적으로는 케네디 대통령에게 큰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학창시절 케네디 행정부의 쿠바 피그만 침공 실패를 다룬 흑백 다큐멘터리를 접했다면서 “케네디 대통령이 대중 앞에서 솔직하게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공복(public servant)으로서 더 현명한 결정을 하기 위해 총리를 포함해 각료와 자문단 의견을 청취할 것이며, 투명한 방식을 통해 이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당선인은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셔서 성장 과정에서 음식이 중요한 삶의 요소며, 친지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매우 의미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초임 검사 시절에는 요리를 자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