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퍼팅감 찾은 임성재, 첫날 3언더 공동 5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임성재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홀로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특급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 후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AFP 연합뉴스

PGA 웰스 파고 챔피언십 개막
셰플러, 아내 출산 이유로 불참

임성재가 ‘절대 1강’ 스코티 셰플러(미국) 없는 첫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서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임성재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홀로 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특급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 공동 5위에 올랐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잰더 쇼플리(미국·7언더파 64타)와는 4타 차다.

임성재는 올해 PGA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진입이 한 차례에 그치는 등 주춤한 경기력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주는 첫날부터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특히 7번 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앞선 출전에서 임성재가 주춤했던 것은 장기였던 정교한 아이언샷이 흔들린 탓이다. 하지만 이번 주는 첫날부터 어프로치샷 이득타수(SG:Approach to Green)가 자신의 시즌 평균(-0.238)보다 개선된 0.113, 퍼팅 이득타수(SG:Putting)도 1.211로 시즌 평균(-0.179)보다 확실히 개선된 경기력을 펼쳐 상위권에 자리했다.

올해 PGA투어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한국 선수인 안병훈은 김시우와 1언더파 70타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의 다소 복잡한 경기 끝에 2오버파 73타 공동 49위에 그쳤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은 2024 PGA투어 1인자 셰플러가 아내의 출산을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LIV골프에서 경기하는 세계랭킹 5위 욘 람(스페인)을 제외하고 남자골프 세계랭킹 상위 10위 이내의 선수 8명이 총출동해 우승을 다툰다. 이 가운데 쇼플리가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선두로 나섰다.

셰플러가 출전하지 않았던 취리히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맛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4언더파 67타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PGA투어 25승 가운데 이 대회에서만 3차례나 우승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