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중랑 등 재난위험 지역 16곳 환경 정비

서울시는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시설이 노후한 재난취약 밀집지역(7개 구의 16개 지역)을 선정,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지역 7개 구는 구로·동작·중랑·금천·종로·마포·양천구이며, 개선사업은 사회적 약자계층 밀집지역의 생활기반시설 정비와 재난위험시설 D·E등급 10개소 정비, 사회적 약자계층 밀집지역 보행안전시설 조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지역 선정 방법은 지난 3월 자치구 공모로 접수된 주민들의 사업기획안을 놓고,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역 내 취약계층 비율이나 사업의 시급성 등을 따져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회적 약자계층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옹벽, 담장, 계단 등을 우선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16개 지역 중 재난위험시설 D·E등급을 받아 정비가 시급한 위험시설 10개소에 대해서는 담장 기초침하 및 균열, 기울어진 옹벽 등의 응급안전조치를 실시해 우기 전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동작구와 중랑구, 마포구 등 3개 지역의 노후하고 파손된 불량도로, 안전한 보행을 위협하는 시설물 정비도 실시한다.

김병하 시 도시안전실장은 “재난취약계층이 밀집해 살고 있는 지역은 재난·재해 발생 시 실제 피해는 물론, 체감하는 피해 역시 클 수밖에 없다”며 “노후기반시설 및 재해위험요소를 개선해 사회적 약자들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