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7.28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김정남 암살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17일(金)
北대사, 車로 긴급히 이동…“시신 인도시기 조율” 관측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병원 앞 경찰들 말레이시아 경찰관들이 16일 김정남 시신이 있는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입구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쿠알라룸푸르 현장 르포 - 장병철 특파원

일부 매체선 “시신이송”보도도
말레이 부총리, 北인도 뜻 밝혀

김정남 자주 찾던 고급쇼핑몰
차량 밑바닥까지 샅샅이 검색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이날 오전 북한대사관에는 담장 너머로 인공기가 높이 솟아 펄럭이고 있었지만 철제 정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간혹 모습을 드러낸 대사관 직원들은 밖에서 내부를 향해 사진기를 드는 기자들에게 촬영하지 말라는 경고로 손가락질을 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북한 대사관은 예민한 반응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빠르게 이동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북한이 말레이시아 정부와 시신 인도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했다.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HKL)의 법의학 건물 앞에 100여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렸고 현지 경찰들의 삼엄한 경계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특히 일부 매체가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이미 HKL 밖으로 옮겨져 어디론가 이송됐다고 보도하면서 한때 분위기가 술렁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리나라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시신이 옮겨졌다는 것은 오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부검 결과도 발표되지 않은 만큼 시신 인도는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전날 아맛 자힛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말레이시아 땅에서 발생한 그의 죽음은 두 나라(말레이시아와 북한)의 현재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남 시신에 대해 “어떤 외국 정부라도 요청하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북한에 시신을 인도할 뜻을 밝혔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스타힐갤러리 쇼핑몰(사진)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자주 찾았던 고급 쇼핑몰이다. 17일 오전 자동차로 쇼핑몰 주차장 입구로 진입하자 경비원이 다가와 차량을 가로막았다. 경비원은 거울이 달린 1m 길이의 막대기를 이용해 차량 밑바닥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폈다. 경비원에게 “무엇을 확인하고 있냐”고 묻자, 그는 “이곳은 장관이나 해외 저명인사와 같은 VIP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 때문에 차량 바닥에 폭탄이 설치돼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스타힐갤러리 쇼핑몰 내에서 한식당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곳에서 한식당을 운영 중인 한인 A 씨는 “김정남이 시내에 머무를 때는 5성급 호텔을 이용했으며 가끔 아내나 싱가포르인 여자친구를 데리고 우리 식당에 오기도 했다”며 “김정남은 경호원과 함께 다녔으며 CCTV를 무력화하는 장비도 가지고 다니는 등 암살 위험에 대비하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평소 김정남이 얼마나 테러 위협에 시달렸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mail 장병철 기자 / 정치부  장병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김정남 암살 용의자들, 전날 사전답사”
▶ 男용의자 4명 행방 묘연… 北대사관 은신? 印尼 등 도주?
▶ “김정남 독살 확성기 방송 부검결과 발표 직후 시작”
▶ “체포된 두 여성, 사건 전 연락 주고받아”
▶ “北정찰총국, 20년동안 말레이 등서 공작”
▶ 김정남 페북 차단 … 누군가 설정 변경·탈퇴
▶ “주사자국 없는 金… 스프레이·헝겊으로 독살 유력”
[ 많이 본 기사 ]
▶ 주부 알바 “최저임금 올라 좋아했더니… 잘렸다”
▶ 조윤선 집행유예는 ‘목멘 눈물 변론’ 남편 공 컸다
▶ 성폭행범 여동생 ‘보복 성폭행’ 명령 마을위원들 체포
▶ ‘아 0.65초!’…8번 레인서도 새역사 쓴 안세현
▶ 민주와 합당?… 정동영·천정배, 다당제 띄우며 통합론 선..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지난 1월 국회 청문회 때 ‘카톡 코치’ 하기도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mark주부 알바 “최저임금 올라 좋아했더니… 잘렸다”
mark‘아 0.65초!’…8번 레인서도 새역사 쓴 안세현
프로포폴 투여 환자 숨지자 자살 위장 바다에..
美 상원, 원유차단 등 전방위 대북제재법 압도..
카카오뱅크, 18만계좌 돌파…시중은행 1년 실..
line
special news 송강호·오달수… 방송인 박경림도 ‘1억 영화..
200여편 제작발표회 소개로“전 그냥 ‘영화애(愛)인’이죠”충무로에는 배우 송강호, 오달수 외에..

line
‘블랙리스트’ 함께 기소…김기춘 유죄·조윤선 ..
“허심탄회한 대화” 文대통령, 기업인들과 靑서..
성폭행범 여동생 ‘보복 성폭행’ 명령 마을위원..
photo_news
文대통령 새 구두는 ‘성동구 수제화 명장 1호’ 작품
photo_news
‘거침없고 과감해진’ 인민해방군…中, 군사굴기 본격화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76) 57장 갑남을녀 - 9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공부하면 망하는 이유
mark황혼이혼 방지 십계명
topnew_title
number 헤어진 여친 車에서 집에서 성폭행 시도 20..
동거남 바람 핀다고 수면제 먹여 묶고 손목..
‘한국인 女승무원 성폭행 의혹’ 中 대기업 회..
‘군함도’ 첫날 97만 흥행… 또 스크린 독점 논..
삼성전자, 반도체서만 영업익 8조 ‘사상 최대..
hot_photo
‘토리’, 드디어 청와대에 입성하다..
hot_photo
41세 김준희, 16살 연하 보디빌더..
hot_photo
패러글라이더 전봇대와 충돌·감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