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1.21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경제일반
[경제] 최저임금 결정 D-2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2일(木)
인건비상승·매출감소에 폐업 속출… 자영업자들 “생존 절벽”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김동연(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윤종원(왼쪽) 청와대 경제수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 최악상황 편의점·외식업

최저임금 인상에 비용 급증
‘52시간’ 여파 외식수요 줄어

자영업 - 봉급생활 격차 커져
저축 줄어 빈곤층 전락 위기

“편의점주, 알바보다 못벌어
최저임금 인상땐 한계 상황”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에 내수 침체와 물가 인상까지 겹쳐 전국 자영업자들이 ‘생존 절벽’에 내몰리고 있다. 수익 악화에 이어 폐업률은 높아지고, 가계저축도 줄어들면서 편의점, 외식업, 소매점 등을 운영하는 이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통계청의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된 올해 들어 재정 상황 인식 등을 보여주는 소비자동향지수(CSI)에서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생활 격차가 확대됐다.

봉급생활자의 생활형편지수가 2017년 4분기 평균 97.3에서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 98.3으로 높아진 반면, 자영업자 생활형편지수는 2017년 4분기 90.3에서 올해 1분기 87.6으로 떨어졌다. 2분기에는 88.6으로 다소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봉급생활자와는 거의 10포인트가량 차이가 난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91.0에서 올해 2월 86.0까지 떨어졌고, 6월에도 87.0을 기록하며 봉급생활자(98.0)와는 역시 10포인트나 격차를 보였다.

자영업자의 생활형편이 팍팍해지자 가계저축도 줄어들었다. 봉급생활자의 현재 가계저축지수는 2017년 4분기 평균 95.0, 올해 1분기 95.3으로 오르고 2분기 94.6으로 다소 하락했다.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87.0에서 86.0, 85.3으로 꾸준히 하락하며 봉급생활자와의 격차를 벌렸다.

자영업자들은 올해 법정 최저임금이 7530원이지만, 실제 지급액에는 주휴수당 등이 포함되면서 이미 시급이 1만 원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2019년 최저임금을 노동계가 주장하는 1만790원대로 올릴 경우 실지급액이 1만20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편의점업계가 들고일어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편의점업계는 그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점주의 근무시간을 대폭 늘리고, 2개 이상 다점포 운영자들이 점포를 줄이고, 24시간 영업 관행을 깨는 등 손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음에도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관계자는 “막대한 투자비 손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부터 연쇄 폐업이 예상된다”면서 “점주들은 아르바이트보다 적은 수익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 소매점 등 다른 업계도 절박하긴 마찬가지다. 실제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지난 5월 71.6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가량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외식업은 최저임금이 더 오르면 대량 실업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무려 77.5%가 올해 들어 경영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종업원은 전년 대비 평균 1명을 줄였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으로 회식 등이 줄어들면서 저녁 외식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어렵다는 말이 결코 엄살이나 꾀병이 아니다”라면서 “영업이익률이 낮은 외식업 특성상 일방적인 인건비 인상으로 생존 자체가 위태로운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파행속 ‘반쪽’ 최임위…‘기울어진 결론’ 우려
▶ 김동연 “도소매업 고용부진 최저임금 영향”
▶ 편의점주, 전국 동시휴업 불사… “나를 잡아가라”
[ 많이 본 기사 ]
▶ “조합원자녀 등 40명 채용”… 민노총노조 ‘세습리스트’ 확..
▶ ‘전 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행위 동영상’ 지라시 수사
▶ “이 여자는 불륜녀”…아파트에 비방 유인물 300장
▶ 정녕, 마흔아홉살의 여우란 말인가
▶ 국민연금으로 노후생계 가능 지역 강남 3구·울산 4개구뿐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 여성을 불륜녀라고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300장을 뿌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
mark정녕, 마흔아홉살의 여우란 말인가
mark비명직후 끊긴 112전화…노래주점 악랄 성폭행범 검거
‘전 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행위 동영상’ 지라시 수..
UAE서 이별통보 애인 살해뒤 ‘인육요리’ 엽기 범죄
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 탄생…김종양 전 경기경..
line
special news 유승준, 11년만의 신보 발매 무산될 듯…“유통사..
싸늘한 여론 여전…새 유통사 찾아야 해 22일 발매 어려울 듯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

line
“조합원자녀 등 40명 채용”… 민노총노조 ‘세습리스..
민주노총 총파업 9만여명 참가…박근혜 정부 때보..
정읍 농장서 남녀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photo_news
[단독]‘도시어부’ 23일 녹화 전면 취소…제주도..
photo_news
기울기 감소한 ‘피사의 사탑’…“17년간 4㎝ 바..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수양산 백이숙제처럼 살아라”… 야심 큰 차남에 首陽大君 호..
[인터넷 유머]
mark결혼 이혼 재혼의 법칙! mark돈벌이도 가지가지
topnew_title
number 돌체앤가바나 디자이너 “중국은 똥 같은 나..
‘JSA 귀순’ 오청성 “산케이 ‘한국군’ 보도는 ..
국민연금으로 노후생계 가능 지역 강남 3구..
페이스북, ‘어린 신부’ 경매로 또 거센 비난받..
프레디 머큐리, 남진과 나훈아
hot_photo
국회 떠나는 이재명 경기지사
hot_photo
국내 최고 수령·감정가 ‘천종산삼..
hot_photo
유빈, 5개월만에 솔로앨범 ‘#TUS..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