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 新안전지대 미래 안심사회 연다>어린이 급식 관리센터 강화에 526억 투입 ‘집중 지원’

전국 지자체에 센터 설치 추진
영양사 추가 확보·설비도 보강
맞춤 위생·영양 프로그램 운영

정부는 또 먹을거리 안전강화를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역시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소규모 어린이집·유치원의 급식시설에 위생과 영양관리를 지원하고 식생활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현재 전국 228개소(중앙센터 1, 지역센터 227)가 운영되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기능 강화 필요성에 따라 내년도 관련 예산안을 올해보다 66억 원 증가한 548억67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중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만 526억 원이 투입된다. 이 예산엔 신규센터 신설이 포함돼 있다. 아직 지방자치단체 내 지역센터가 설립되지 않은 6개 시·군·구에 지역센터 설치를 통해 모든 지자체 센터 설치를 완료하게 된다. 또 기존 센터 역시 확대한다. 지역센터 내 영양사 추가 확보를 통해 현장지원 서비스와 지원 급식시설도 늘린다. 2019년 75%인 급식소 지원율을 올해 말까지 90%로 올리고, 내년에는 100% 지원하는 게 목표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어린이 급식용 식단과 표준 레시피를 개발해 보급하며, 급식소 현장 순회 방문 등을 통해 위생과 안전 관리를 지원한다. 또 어린이, 조리원, 원장, 교사, 학부모 등에게 눈높이에 맞는 급식 위생·영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교재도 보급한다.

센터의 설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급식관리 지원 확충으로 위생 등 올바른 식생활 위생·영양교육을 제공 받은 어린이집 등이 전체 78%, 어린이는 전체 67%로 증가했다. 또 영양사 등 전문인력 일자리 창출도 2012년 172명에서 2020년 1798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반적으로 급식관리 수준도 향상됐다. 센터 등록 급식시설(집단급식소)의 법령위반·행정처분이 감소했다.

원장·교사, 부모의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 식사 전 손 씻기를 하는 어린이, 음식을 적정량 섭취하는 어린이, 편식 없이 골고루 먹는 어린이 등이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