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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10일(水)
이대론…시간당 100㎜ 폭우 못막는 ‘서울治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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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수해복구 투입...      10일 오전 수방사 35특임대대 군 장병들이 서울 관악구 신사시장 인근 주택가에서 폭우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현재는 60 ~ 85㎜ 처리에 그쳐
2024년 배수시스템 구축해도
시간당 최대 95㎜대처가 한계

전문가 “종합대책 다시 세워야”
市 “105㎜까지 처리방안 추진”


지난 2011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이후 수립한 강남 ‘치수 정책’이 기록적 폭우에 10년여 만에 무용지물이 되자 기후변화를 반영한 침수 취약지역 종합 배수대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등에 한해 시간당 최대 강우 처리 용량 목표를 현재 95㎜에서 105㎜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서울시·자치구에 따르면 각 자치구에는 폭우 피해 신고와 피해 구제 대책을 묻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서울시 곳곳에서 시간당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자 ‘제2의 강남역’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강남역의 시간당 최대 강우 처리 용량은 85㎜ 수준이다. 시가 오는 2024년까지 △고지유역과 저지유역의 경계를 조정해 빗물의 배출방식을 개선하는 배수구역 경계조정 △하천 등의 통수능력이 부족할 때 상류 일부 지역의 빗물을 별도로 분리 배출하기 위해 설치하는 유역분리터널 신설 등의 작업을 마쳐도 95㎜가량까지만 감당할 수 있다.

이는 시가 2011년부터 방재성능 목표를 서울에서 30년에 한 번꼴로 최대한 내릴 수 있는 비의 양인 95㎜로 설정해 모든 치수 정책을 세웠기 때문이다.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 방재학과 교수는 “강남역과 같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폭우 피해 가중 지역은 최근의 경험치를 상회하는 방재성능을 갖춰야 한다”며 “이럴 경우, 꼭 경제성 등을 언급하며 과도한 대응이란 질타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합치된 사회적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34개 침수취약지역을 재평가해 일부 지역의 방재성능을 50년에 한 번꼴로 최대한 내릴 수 있는 비의 양인 105㎜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구 밀도, 유동 인구, 상하수도나 가스 등 도시 인프라, 공공기관 위치 등이 고려된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이번 폭우가 수습되는 대로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고 전문가와 함께 분석과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정혜·이정민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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