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 대한항공 화력 대결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5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챔프전 직행티켓’이 걸린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NH농협 2007~2008 V-리그 정규리그에서 남자부 1, 2위를 달리며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해 놓은 상태다. 따라서 양팀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프전 직행 티켓’을 따내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화재는 파죽의 11연승 행진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6’을 줄인 상태.

따라서 삼성화재가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이기면 매직넘버를 한꺼번에 두 개나 줄이고 정규리그 1위를 굳혀 사실상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오른다. 삼성화재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스파이크 쇼를 펼치는 특급 외국인 선수 안젤코 추크를 앞세우고 여기에 라이트 장병철과 리베로 여오현, 레프트 석진욱, 센터 고희진, 세터 최태웅 등이 연출해내는 특유의 조직력으로 대한항공 격파에 나선다.

반면 시즌 21승6패로 삼성화재(24승3패)에 3승 차로 처진 대한항공은 자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두고 기 싸움에 질 수 없다는 각오. ‘삼바 특급’ 보비와 신영수, 장광균, 비밀병기 강동균의 화끈한 공격력으로 삼성화재에 맞선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