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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19일(火)
꿈의 TV ‘퀀텀닷’ 현실로… 삼성, 내년 초 시험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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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공장 설비 3분기에 설치
내년 하반기 양산체제 갖춰
기술력으로 中과 초격차 유지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강화


LCD TV 시장에서 철수하는 삼성이 이르면 내년초 ‘꿈의 TV’로 불리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TV를 세계 최초로 시험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중국산 공세로 성장동력을 잃은 LCD사업을 접고 2025년까지 약 13조 원을 투자하는 차세대 패널 QD디스플레이로 사업을 전환 중이다. 기술 장벽이 높은 QD디스플레이 양산 준비가 속속 마무리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QD디스플레이 TV를 앞세워 새로운 경쟁 판도를 짜면서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달 말까지 충남 아산 1캠퍼스 ‘Q1 라인’에 8.5세대 크기 원장(TV 패널로 가공하기 전 큰 판) 기준으로 월 3만장 규모의 설비를 입고한다. 이 설비는 오는 3분기 중 설치된다. 이어 12월 말까지 월 15만장 규모의 설비가 추가 입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 후 시운전을 거쳐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부터 월 18만 장 규모 QD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연간으로 보면 최대 약 200만장 규모로 QD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QD디스플레이는 퀀텀닷(양자점)물질을 토대로 만든 패널을 뜻한다. 파란빛을 내는 블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발광원으로 삼고 있으며,색 재현력이 높고 시야각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진입장벽이 낮은 LCD와 달리 기술 개발이 까다로운 QD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중국과 초(超)격차를 벌리겠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다. QD디스플레이 전환 작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은 LCD 기술인력을 QD 분야로 배치하고 있다. 삼성SDI도 경북 구미에 QD 소재 공장을 짓고 있다.

QD디스플레이체제로 전환되면 삼성 TV의 전략도 바뀌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65인치 이상 패널을 시험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내년 출시 목표로 65인치 이상 QD디스플레이 TV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QD디스플레이 TV 의 주력은 65인치, 75인치, 82인치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년초 QD디스플레이 TV를 시험 생산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TV 라인업도 QD디스플레이 TV와 LCD TV 양대 축으로 다변화된다. 삼성전자는 고화질 QD디스플레이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지배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 QD디스플레이 TV 매출은 2025년 70억 달러(약 8조50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체 고급 TV 시장 매출의 25% 수준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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