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공연 티켓 매진…“일반 예매는 아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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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티켓 양도 호소 아우성
차라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티켓값 기부도
라스베이거스 현지는 또다시 BTS 특수 기대감 UP

“방탄소년단(BTS)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표 없나요?”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4일 티켓 사이트인 티켓마스터와 카지노 소식을 전하는 카지노에 의하면 오는 4월 8∼9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티켓이 예매와 동시에 다 팔렸다.

방탄소년단 공연마다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번엔 더 순식간에 끝났다.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매로만 티켓이 동났다. 일반 예매의 기회는 아예 사라졌다. 티켓마스터는 SNS 공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글로벌 공식 팬클럽 아미 멤버십 대상 사전 예매에서 엄청난 수요로 티켓이 매진됐다. 일반 예매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1∼12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콘서트 이후 약 4개월 만이지만 방탄소년단에 대한 열기는 조금도 식지 않았다. 당시 4회 공연을 통해 약 21만 장이 판매됐는데 이번에도 25만 장 이상 팔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SNS에는 라스베이거스 표를 구하려는 아미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구석 자리여도 상관없으니 사정이 생겨서 못 가게 된 티켓의 양도를 원한다”는 호소다. 심지어 한 팬은 티켓 예매에 실패한 대신 티켓값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 지역은 내심 방탄소년단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팬들이 대부분 젊거나 어린 학생들이라 부모가 같이 방문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첫 2회 공연이 진행되는 4월 8∼9일의 주말은 벌써 호텔 숙박비가 솟아오르고 있다. 윈 라스베이거스 호텔은 이 기간(2박)에 1919달러(약 231만 원)까지 상승했다. 베네치안과 팔라조 호텔은 1579달러(190만 원)다.
항공료도 올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볼티모어에서 라스베이거스 직행 왕복 티켓값을 1600달러(193만 원)로 상향했다.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