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흥 교량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편성…본격 수사 착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30일 오후 경기 시흥시 월곶동 서해안로 부근 고가차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져 근로자와 시민 등 7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시흥=박성훈 기자

경기 시흥에서 발생한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시흥경찰서는 1일 형사1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1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공사 시행을 맡은 SK에코플랜트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분석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을 감식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졌다. 사고는 길이 50ｍ가 넘는 교량 거더(girder·다리 상판을 받치는 보의 일종)를 크레인으로 들어 8m 높이의 교각에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등 7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