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맨 등 만화영화 브랜드 들어온다

부산시가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동부산 관광단지내 영상 테마파크에 세계적인 만화영화 브랜드가 들어오게 된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동부산 관광단지 총괄개발 사업자로 선정한 두바이의 다국적 기업 알알리 그룹(AAG)과 오는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기본협약 조인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동부산 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인 영상 테마파크의 브랜드 사용 등 세부협약도 이뤄질 예정인데, 세계적 만화 캐릭터 업체인 미국 마블엔터테인먼트사와 알알리 그룹간에 조인식이 함께 열린다.

마블사는 스파이더맨, X-맨, 아이언맨, 판타스틱4 등 인기 브랜드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이 5조원에 달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마블사가 일부 참여한 적은 있으나 순수 마블사 소유 캐릭터만 유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영상 테마파크만 50만㎡로 세계 최대급 규모여서 영화도시 부산이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알리 그룹은 또 스펀지밥, 아바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리콜리디언사 및 테마파크 전문운영회사인 키메라와도 협약을 추진중이다.

동부산관광단지는 기장군 대변리와 시랑리 일대 해변 363만여㎡에 영상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위락시설,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 상업 및 판매시설, 스포츠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알알리 그룹과 국내 건설사 컨소시엄은 이 곳에 모두 3조원 이상을 투자, 실시협약을 거쳐 내년 중 착공해 2012년 영상 테마파크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관광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