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빅 텐트 골든타임 이미 지나”…이낙연 “시대적 과제 위해 함께 해야”

  • 문화일보
  • 입력 2024-01-20 18:48
  • 업데이트 2024-01-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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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가운데)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오른쪽)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초대 대표로 선출…제3지대 3가지 연대론 제시
자신의 총선 거취 관련해선 “당이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출마”


이준석 신임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제3지대 통합 논의에 참여하겠다면서도 각 세력이 하나로 합치는 이른바 ‘빅 텐트’(Big tent) 구상에 대해선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정당이 창당한 다음 날 합당하는 것은 코미디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개혁신당 초대 대표로 선출됐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을 향해 “‘우리도 할 수 있어’식의 창당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일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가 할 수 있어’는 필요하지 않다”며 “그런 면에서 오해가 없도록 개혁신당은 통합 논의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의 총선 전략과 관련해 △각 당이 지역구를 분배해 후보를 내는 방안 △지역구는 단일 기호로 출마하되 비례대표는 당별로 선정하는 방안 △국민의 열망이 있을 경우 완전한 합당 등의 3가지 연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3가지를 말했지만, 선호도를 가지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세력과의 논의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나를 욕해도 상관없고 다른 생각을 드러내도 상관없는데 익명 인터뷰로 칼을 꽂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비빔밥 테두리’를 넓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빔밥’은 이 대표가 서로 다른 세력과의 연대를 비유하며 쓴 표현이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이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 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날 개혁신당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개혁신당을 포함한 제3지대 ‘빅 텐트’ 추진 필요성을 일제히 강조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시대적인 과제를 위해서 우리 모두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시대가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 그 일을 우리가 함께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추락을 목격하고 있다. 경험과 준비가 없는 사람이 국정을 맡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처참하게 경험하고 있다”며 “여러분과 나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각자도생해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 매우 힘들 것”이라며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지도부 구성을 완료했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이, 최고위원 3인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이 임명됐다. 김철근 사무총장은 그대로 직을 유지한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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