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장관 “사회적 대화 혁신을… 역지사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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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정책포럼 - 2024 노동개혁

김문수 위원장 “작은 이해관계
얽매이지 말고 적극 대화해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근로자, 사용자, 정부가 서로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정책포럼 - 2024 노동개혁’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노사도 같은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나 개혁의 내용,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노사, 그리고 국민이 공감하는 방향과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노사가 제기하는 모든 의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유연성, 안정성과 같은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에만 의존하는 사회적 대화는 실현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제 발굴, 정보 공유, 의견 교환, 공감대 형성 등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과 함께 지역·업종 단위의 중층적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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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역시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노사정 힘을 합쳐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며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월 6일 노사정은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에 합의했다”며 “노사정은 작은 이해관계에 얽매이기보다는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하고, 새로운 국회도 저성장과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